주식은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것처럼 쉽다. 돈을 주면 판매한다. 키움증권에서 ‘매수주문’을 넣으면, 그냥 쉽게 살 수 있다. 시장가로 주문하면 1초만에 거래가 된다. 콜라 사먹듯 주식매매도 쉽다. 그러나, 주식은 유통사업이다. 편의점에서 물건사는 행위가 아니다. 차라리 편의점을 경영하는 것에 가깝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 주식매매의 기본원칙이다. 무형의 상점을 운영하는 것과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월곡동 근처에는 일등식자재 가게가 있다. 새벽 4시, 그곳엔 신선한 과일들이 매일 도착하고, 5명이 넘는 직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과일들을 배열한다. 상당히 맛있고, 신선한 과일들이 저렴하다. 훨썬 더 싼 가격에 물건을 가져오는 까닭에 그 가게는 수익을 내는 것이다. 직원 6명 급여가 나오고, 가게 임대료에 수익금까지 챙길 정도로 사업이 된다는 것이다. 주식도 동일한 개념이다. 그냥 사서, 그냥 파는 것이 절대 아니다. 어떤 과일을 사서, 얼마에 팔 것인가? 어떤 주식을 오늘 사서, 오늘 팔 것인가? 수익률은 얼마로 정할 것인가? 이것을 면밀히 검토해서 따질 수 있어야 주식거래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조건검색기에 주식이 걸리면 그냥 사는 것! 그것은 주식매매가 아니다. 주식은 경제학+심리학+산수의 복합학문이다. 과학자처럼 실험과 검증을 통해 오랫동안 확인을 해야만 주식투자의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다. 100만원이든, 1천만원이든, 1달에 수익률 10~20%를 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1년후에 엄청난 고수가 될 것이다. 처음엔 천천히 계단식으로 올라가다가 100도 물이 되면, 수증기로 변화해서 날아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수직상승하기까지 기초에, 기본에 몰두해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의 줄기는 그만큼 높다. 나무 높이는 뿌리 깊이다. 변호사가 되는 과정이 과연 쉬울까? 법조문 몇줄 외운다고 법학과를 나온다고, 로스쿨을 졸업한다고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0년을 몰입해야, 그 우물에서 샘이 솟는다. 주식도 동일하다.
성공 = 시간+열정
주식은 금융경제의 중추신경이다. 뉴턴이 말하길,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
투기 광풍에 200억원이 넘는 주식투자 손실을 경험한 뉴턴의 뼈저린 고백이다. 뉴턴도 주식투자에 실패했다. 주식은 단순한 공부벌레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된다. 돈과 욕망이 뒤엉켜서 차트의 캔들이 만들어진다. 그것을 해석한다는 것은 자본주의 본능을 관통하는 것이다. 누가 알려준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정표에 불과하다. 그 이정표를 따라 직접 걸어가는 것은 본인이다. 본인 계좌에서 돈이 지불되면서 주식을 살 때, 손실을 입을 때, 수익을 얻을 때, 주식을 비로소 알게 된다. 주식챠트를 보면, 장대양봉과 상한가 캔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욕망은 안개와 같아서, 앞을 못 보게 한다. 진실을 가린다. 욕심은 손바닥으로 두 눈을 덮는 행위다. 자기 스스로 눈을 감았기 때문에 봐야할 것을 안 보는 것이다. 보고싶은 것을 보려고 눈을 감는 행위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하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내고 싶은 그런 불안감, 강박증세가 모두 욕심에서 비롯된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군대,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면서 사람은 서서히 사람답게 빚어진다. 긴 기간에 걸쳐서 인격이 다듬어진다. 그렇게 주식도 긴 시간을 통해 겪으면서 사귀는 것이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 보다는 주식을 알아가는 주식매매가 우선 필요하다. 주식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기지 않고, 주식 자체를 존중하면서, 천천히 알아간다면, 결국 주식으로 돈을 벌게 되는 날이 어느날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