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에세이] 영적 분별력


그동안 나는 ‘분별력’을 내가 조사해서, 확인하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성경적 분별력은 달랐다. “마음의 등불” 빛이 있으면, 그때 모든 것이 드러난다. 어둠에 속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소리만 들릴 뿐, 그 소리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마음속에 주님이 계시면, 그 무엇도 분별이 된다. 왜냐면, 누군가의 말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 그 말의 실체가 빛을 통해 들통난다. 그래서, 영적 분별력은 완전히 다르다. 하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깨달았다. 사람들이 하는 말도, 그저 입술로 하는 말인지,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인지, 분별해야 한다. 그 분별력은 내 마음에 계신 주님께서 하신다. 내가 죄를 범하고, 그 죄를 밥먹듯 즐기면서,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있다고 믿으면, 과연 그것이 맞는 말일까? 나도 어디에 가면, 무시를 받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면 기분이 나쁜데, 하물며 주님이시랴! 주님은 십자가에 죽고, 부활해서, 빌라도와 가야바에게는 절대 가지 않았다. 주님을 본 자는 그 죄가 사함을 받는데, 주님이 의도적으로 가지 않은 것이다. 부활의 주님을 본 자가 곧 주님을 믿는 자이며, 주님과 함께 사는 자는 누구든지 천국의 아들들이다. 마태복음에서도, 인자는 좋은 씨앗을 뿌리는 자인데, 인자는 전도자가 아니고, 예수님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인데, 곧 예수님을 마음에 품고 사는 자들이다. 나쁜 씨는 예수님이 없는 사람들이다. 둘로 갈라진다. 나는 내가 주인이다! 그런 사람은 좋은 씨가 되지 못한다. 좋은 씨와 나쁜 씨는 하나님께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한동안 안개가 낀 것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내 인생도, 내 과거도, 내 현실도 막막하게 느껴졌다. 모두, 밤속을 거닐 듯, 어둠에 갇힌 까닭이다. 내 마음속에 계시는 주님을 의식하고, 의지하고,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그러므로, 분별력을 갖으려면, 주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면 된다. 판단은 주님을 모시지 않고 살면서 갖게 되는 온갖 잡생각들이고, 주님을 모시고 살면, 모든 사건이 새롭게, 더 깊게, 신령한 관점에서 보인다. 판단은 내 안에 계시는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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