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리어 소장과 다투는 에어컨 설치자는 미련한 사람이다.
– 시스템 에어컨 설치는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단내림이 시스템 에어컨 설치에 많이 나타난다. 천장층고가 낮아서, 창문쪽에만 간혹 단내림을 하면서, 변화를 주는 인테리어 효과다. 사람은 작은 변화에도 새로움을 느낀다. 도미솔 효과와 비슷하다. 도도도, 도미솔, 도미솔이 화음적으로 어울리고, 순차진행이다. 같은 음이 계속 반복된다면 지루하다. 단내림은 순차적으로 높이 차이를 주면서 실내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단내림을 통해 시스템 에어컨 설치가 가능해진다. 단내림이 들어갈 때는 시스템 에어컨 설치자는 단내림의 치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장비가 그 안에 들어가는지 확인해야 하며, 코어를 뚫는 구멍 위치도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창문쪽에 단내림을 할 때, 커텐 박스를 하기 위해서 단내림이 150mm 떨어져서 일어날 수도 있다. 또는 창문에서 모두 단내림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단내림이 창문에서 150mm를 떨어져서 하게 된다면, 코어를 뚫는 구멍 위치도 창문에서 150mm를 떨어져서 뚫어야 한다. 벽에 뚫는 구멍을 통해 배관, PVC, 통신선이 보이므로, 마감 인테리어까지 고려해야 한다. 모든 건축은 ‘마감’이 마침표이며, 마감을 위해 인테리어는 진행된다. 시스템 에어컨 설치는 모든 인테리어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으니, 끝부분을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인테리어 소장과 다투는 설치자가 있다면, 몰상식한 것이다. 왜냐면, 시스템 에어컨 설치는 인테리어의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단순한 이야기다. 인테리어 업자는 도배를 하기 직전에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의뢰한다. 인테리어에 ‘에어컨’이 포함되어서 그런 것이다. 그리고 선배관 작업으로 배관과 PVC, 통신선 작업이 끝나면, 그때 도배가 들어오고, 기계거치와 판넬이 부착된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보면, 도배와 에어컨이 어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테리어의 최종 마감이 ‘시스템 에어컨’을 통해 일어남을 알 수 있다. 가정용 에어컨은 다르다. 가정용은 인테리어와 아무 상관없다. 가전제품처럼 그냥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 에어컨은 천장과 함께 고정된다. 그래서 인테리어 소장과 다투는 설치자는 곤혹을 치를 수 밖에 없다.
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장은 ‘시스템 에어컨 설치’를 고객에게 추천하는 권한이 있다. 그래서 소장과 인맥을 형성하면, 에어컨 설치 주문을 쉽게 받을 수도 있다. 인테리어 소장을 100명 정도 알고 지낸다면, 혹은 10명 정도만 친하게 지낸다면, 상당히 좋은 가격에 에어컨 설치 건을 진행하게 된다. 전문점을 통하지 않고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것이어서 그렇다. 독불장군처럼 인테리어 소장을 폄하하고, 무시하고, 적대시하면, 에어컨 설치자는 결국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설치자는 하루 일하고 떠나지만, 인테리어 소장은 계속 그곳에 남아서 작업을 하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괜히 밉보이면, 선배관 작업을 해놓은 시스템 에어컨에 대해 인테리어 소장도 조심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지금 다니는 3번째 회사는 인테리어 소장과 원할한 소통을 하고 있고, 그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장에 도착하면, 즉시 인테리어 소장과 전화연락을 하고, 시스템 에어컨 설치가 인테리어에 속하는 작업이라는 것은 인식하면서, 정확한 치수도 묻고, 확인하면서 진행한다. 이렇게 할지라도 치수의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소통을 했는데도 착오가 있는데, 서로 소통하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오류가 생길 것인가? 시스템 에어컨은 그날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중된 업무량’이므로, 최대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단내림을 할 때 코어 구멍 위치가 단내림 속으로 들어왔는가? 천장 안쪽 층고(석고마감~천장 콘크리트)가 매우 낮을 때, 즉 150mm 정도로 정말 비좁은 천장층고를 가진 옛날 아파트일 때, 에어컨 배관이 너무 밑으로 내려가지 않게 해야한다. 이런 부분들을 세밀하게 체크하고, 확인해야, 수정요청이 생기지 않는다.
가끔, 이중창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300mm를 띄우고, 거기서 기준선을 잡아서 150mm를 떨어뜨려서 작업이 진행된다. 여하튼, 현재 창문에서 300mm를 떨어뜨려서 코어 구멍을 뚫어야 한다. 그래야 단내림 속으로 배관이 들어갈 수 있다. 기준선에서 150mm를 잡아야 하는 이유는 38각재 때문이다. 목수는 천장작업을 할 때, 38각재를 벽에 붙여서 고정시킨다. 150mm를 떨어뜨려도, 40mm를 빼면, 110mm밖에 여유가 없다. 그런데, 120mm를 띄울 경우, 80mm밖에 여유공간이 생기지 않는다. 80mm로는 드레인이 지나가기에 상당히 비좁다. 만약, 어떤 목수가 38각재 2개를 천장마감에 사용한다면, 80mm가 각재로 고정될 것이다. 120mm는 결국 40mm 공간밖에 없다. 드레인은 지나갈 수 없다. 그래서 150mm를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정당하다. 코어 구멍 위치에 관해 부분수정을 할 때, 벽돌로 된 벽체라면, 코어구멍을 병열로 나란히 뚫어서, 배관을 옆으로 꺾어 이동할 수도 있다.
방배동 작업은 쉽게 끝났다. 이중창 설치로 인해 벽체 구멍을 다시 뚫어야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함께 작업을 한 팀장이 현장에서 정확히 판단하고, 구멍을 뚫지 않으면서 수정보완을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핵심은 단내림 속으로 배관이 들어가느냐, 그것이 포인트다. 기존 배관을 우선 절단하고, 벽체에 나란히 구멍을 뚫어서, 배관을 벽체 속으로 넣으면서 꺾는 것으로 수정이 완료됐다.